트위치 스트리머 에디린 은퇴.gif

트위치 스트리머 에디린 은퇴.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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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후 캠 꺼진줄 알고 남친이랑 본인 알몸 다 ㄴㅊ 사고 후 올린 글

 

 

 

 

에디린 입니다.

 

많은 분들께 실망을 시켜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우선 사실관계를 말씀드리자면 어제 새벽, 방송이 켜져서 영문을 모를 이유로 제 방이 공개가 되었습니다.

제가 방송을 준비하는 중에 방송 준비에 필요한 컴퓨터 세팅 등을 혼자 하려다 보니 힘들어서 소개를 받고 도와주신 분이 함께 ㄴㅊ이 되었습니다. 그 분과의 도움을 받던 중에 방송을 시작하였는데, 이후 저에 대한 구애를 적극적으로 하셨고, 감정이 크게 싹트지 않은 연애의 상태여서 제가 밝힐 수가 없었습니다. 

아직 진지한 관계가 아닌 연애를 밝히는 것이 시기상조라고 생각 되었습니다. 이렇게 비밀로 한 것이 여러분들께 예의가 아닌 것도 알고 있었고, 그래서 거짓말 하는 것에 대해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들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욕심에 공개를 미뤘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제가 방송을 켜고 여러분께 얼굴을 보여드리면서 사과하는 게 도리이지만

제 몸이 ㄴㅊ된 상황에 여러가지 억측으로 음해하시는 분들의 글을 보았습니다.

그 글들을 보니 방송을 켜는 것이 너무나 무서워서 이렇게 글로 남기는 것을 부디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를 모르고 계시다가 저를 음해하시는 분들보다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의 비난과 질책이 더 무섭습니다.

 방송을 응원해준 모든 분께 한 분 한 분 죄송함과 감사함을 표하고 싶은데 한 분 한 분, 제가 귓말을 보내서 자초지종을 말씀드리고 싶지만 저에 대해 실망하신 분들의, 배신감에 분노하고 있을 여러분들의 화난 모습을 상상하면 너무 힘들고.. 에디린이라는 존재를 순수하게 좋아해주셨던 분들이 주셨던 선물을 보고 있으면 그냥 제가 정말 죽을 죄를 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사과할 면목도 없고 제가 어떻게 말해도 오해할 것 같아서 그냥 이 모든게 꿈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 뿐입니다. 

여러분들을 속여서 죄송합니다. 

저는 저를 도와준 남자친구에게도 고마운 마음이었고 저를 아무 바람 없이 뒤에서 도와주시는 여러분들도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정말 하루하루 방송에 전념을 다했고 정말 재밌는 방송을 만들어가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사실 방송이 커지면서 무서운 마음과 함께 한편으로 제 약한 멘탈을 생각하면 방송을 오래 못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었습니다. 이런 일로 방송을 접게 되어서 너무너무 여러분들께 죄송하고 하지만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소중하게 생각했던 마음 만은 진심이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돈을 위해서 제가 여러분들을 좋아하는 척 하는 거라고 연기한 거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겠지만, 저는 늘 밤에 눈감기 직전까지 시청자 한 분 한 분이 글 써주시고 응원해주셨던 것을 생각하면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방송 시작하고 나서는 그런 기대감에 부응해야한다는 부담감에 새벽까지 잠을 설쳤습니다.

 

 여러분들은 못 믿을 수 있겠지만 채팅만 쳐주시는 분들에게도 항상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읽어드리려 했었고 써주신 트게더 글들의 댓글도 늘 밤잠 설쳐가면서 달아드리고 노력했었습니다.

사실 요즘 방송이 너무너무 힘들었고 쉬는 날에도 제대로 쉬지못해 숨돌릴 틈이 없었고 특히 ㅂㅋㄴ 합방 이후로 관심이 급증하면서 저를 봐주시는 분들이 많아 졌고 각종 커뮤니티에는 제 방송에 대해 글이 올라오고 평가하는 글들이 많았다보니... 그래서 사실 이렇게 갑자기 성장하다보니 ㅂㅋㄴ 합방 전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많이 들었고 남자친구한테도 방송 끝나고 힘들다고 많이 울었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계속 지금까지 방송한 이유는 사실 방송을 접고 싶었지만 저를 사랑해주시는 여러분들 덕분에 정말 여러분들만 보고 열심히 방송하자는 생각만 했습니다. 

제가 카메라 앞에서 웃는 모습만 보여주고, 여러분들 앞에서 많은 사랑을 받을 때 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인정받는 느낌이 들었었습니다. 그래서 방송 끝날 때는 아 내가 그래도 오늘 방송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에 뿌듯한 마음으로 방송을 마무리했습니다. 

 

사실 방송 전에는 우울증도 심했고, 집에서는 부모님께 사랑 받지 못하는 큰 딸이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항상 애정 결핍이 있었고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못해 치료를 받은 적도 있습니다. 저는 아무한테도 사랑 받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이렇게 쓸모없고 보잘 것 없는 저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너무 고마웠고 사실 한편으로는 저를 왜 좋아해주는지 이해가 안 갔습니다. 그래서 늘 제가 말끝마다 죄송하다 감사하다는 말을 달고 살았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여러분께 솔직하게 말씀드리기 위해 추가적인 이야기를 말씀드리자면 남자친구가 나이차도 많이나고 보수적인 편입니다. 제 방송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저의 동갑 친구인 스트리머에게도 말을 잘 놓지 못하는 성격입니다. 부모님께도 반말을 못합니다. 어릴 적부터 부모님과의 관계는 일방적이었고 평소 학교에서도 말을 잘 못하고 겉도는 성격이었습니다. 남자친구에게도 그런 제 성격상 존대가 편하게 느껴졌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오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짧지만 저는 여러분들을 더 이상 볼 자신이 없고.. 저를 한없이 믿어주셨던 분들에게 너무나도 큰 죄를 지은 거 같아서 그냥 죽고 싶다는 마음 뿐입니다. ..저는 앞으로 제가 여지껏 준비하고 쌓아 올렸던 제 방송을 제실수로 무너뜨렸다는 것에 대해서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갈 것입니다. 그냥  여러분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건 그냥 열심히 여러분들 위해 웃으려고, 여러분들을 웃게 해드리려고 노력했던 스트리머가 있었다는 거 그 기억으로만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너무너무 무섭습니다. 저를 평가하고 한 여자로서 씻을 수 없는 과거로 남게 되었다는 건 제 업보라고 생각합니다. 이거 제가 다 짊어지고 가겠습니다. 하지만 저에 대한 조롱과 악성 루머를 저에 대해 알지도 못한 분들이 평가하는 것을 보면 정말로 삶의 의지가 없어지고 예전처럼 그냥 죽어버려서 이세상에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죽어도 저의 사진들은 떠돌아 다닐 것 같아 죽지도 못하고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더이상 저에 대한 글들을 더이상 보고 싶지않고.. 그냥 잊혀지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큽니다. 그냥 저에 대한 언급을 안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두서없이 글 쓴 것을 용서해주세요.. 많은 분들이 제 입장을 듣고 싶어할 것 같아서 급하게 올립니다. 정말 오랜만에 방송 휴방을 하고 힘들었던 것 잊고 다시 방송하려고 했는데 오늘은 잠을 잘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냥 오늘 몸이 너무 아파서 은퇴한 스트리머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욕심이 듭니다...

 

제가 방송에서 살면서 이렇게나 많은 사랑을 다시 받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씀드린 적 있습니다.

사실 성장하는 것이 너무 두려웠고 그에 대한 부담감도 많았습니다. 확실히 제가 방송하기엔 제 그릇이 너무 작았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사죄드립니다... 그동안 너무 감사드렸습니다.

저를 좋아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렸습니다. 정말 감사해요..

제발 저를 잊어주세요. 쥐 죽은 듯이 평생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이 글을 타자를 치는 내내 손이 덜덜 떨려서 타자를 더 이상 칠 수 없습니다. 그냥 너무 너무 죄송하고 그냥 잊어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 뿐입니다... 정말 죄송해요 속여서 죄송합니다. 

댓글 : 1
힘내 09.28 00:20  
항상 건강하고
항상 행복하고
항상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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